오는 2011년 옛 서울역사가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공사 시작에 앞서 공사장 가림막을 설치했는데요, 우리 근대사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옛 서울역사의 문화 공간화 사업의 첫 단계로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공사장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옛 서울역사를 둘러싼 가림막을 통해 100년이 넘는 서울역사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한국 신무용의 대가로 꼽히는 조택원씨가 귀국한 직후의 모습에서 서울역을 통해 상경한 승객들에게 살충제인 DDT를 뿌리는 모습도 있습니다.
명절이면 귀성 전쟁을 치르는 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건물 일부가 파괴된 모습과 1960년 라이프지가 촬영한 사진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용욱 / 문화체육관광부 디자인공간문화과
“이와 함께 가림막 곳곳에 투명 아크릴 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문화재 복원 공사를 모두 지켜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옛 서울역사는 3년 6개월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근대문화역사관과 다목적 전시,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곳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원형을 최대한 살리는 공사를 통해 옛 서울역사를 화석화된 문화재가 아닌 살아 숨쉬는 문화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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