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시작됐던 1차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내일부터는 2차 상봉행사가 사흘동안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시작된 사흘간의 짧은 상봉.
이별을 앞둔 작별상봉과 각자 남과 북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야 하는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오면 6.25로 흩어진 부모와 자식이, 형제와 남매가 부둥켜안고 분단의 슬픔을 오열로 대신합니다.
휠체어와 지팡이 등 고령의 몸을 이끌고 살아생전 꼭 한번 만나보겠다는 일념으로 찾아온 금강산.
기약없는 이산가족들의 이별은 귀환해야 하는 남측 가족과 차창 밖에서 작별을 고하는 북측가족의 잡은 손을 쉽사리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2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더 많은 가족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해주길 희망할 뿐입니다.
한편, 1차 남측 상봉단의 이산가족 상봉이 무리 없이 마무리 되면서 속초 집결지에 도착한 2차 상봉단 432명은 29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시작합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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