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정책 가운데, 오늘은 교육개혁의 핵심인 자유학기제에 대해 짚어봅니다.
여정숙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아이.
힘들긴 하지만 처음 도전해보는 클라이밍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전문강사 지도 아래 클라이밍 수업이 한창인 이곳은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자율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수업을 선택해 듣기 때문에 아이들은 수업시간이 즐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정예성 (당산중학교 1학년)
"1, 2교시는 졸려서 집중도 안 되고 그러는데 1, 2교시에 스포츠 클럽 하니까 그다음 교시도 수업이 잘되고 집중도 잘 돼요."
int> 한수민 (당산중학교 1학년)
"다른 곳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클라이밍인데 친구들과 함께해서 좋고 여럿이 함께하니까 더 즐거워지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바로 옆 또 다른 곳에서는 신나는 댄스 수업이 한창입니다.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며 마음껏 자신의 끼를 뽐냅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14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 참여를 최우선으로 교육과정을 실시한 덕분에 학생들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습니다.
int> 정명희 (당산중학교 연구부장)
"학생들이 수업을 체험 참여형으로 하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수업을 하게 되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고요."
올해부터 자유 학기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전국 모든 중학교는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 가운데 한 학기 동안 지필 고사 없이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수업을 해야 합니다.
자유 학기제 전면 시행은 수업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수업이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이었다면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평가 방식도 기존과는 달라집니다.
교육부는 자유 학기 중에 활동한 결과에 대한 자유 학기 영역과 시간을 따로 기재해 학생들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지필시험 대신 토론 실습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는 자유 학기제를 통해 교실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여정숙 기자(pianhaw@korea.kr)
자유 학기제 전면 시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성적에만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첫걸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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