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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세먼지, 인정하고 협력해야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미세먼지, 인정하고 협력해야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1.24

유용화 앵커>
도대체 중국에서 한반도로 날아 들어오는 미세먼지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중국 측은 계속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자신들 탓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중국의 공기 질이 40% 가량 개선되었다. 서울의 공기 냄새가 좋다’라고 억지 주장까지 펴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양국 간의 분쟁 소지를 없앨 수가 있는데, 미세먼지 관련 중국 측 자료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중국 발 미세먼지 영향은 연평균 40%-60%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간단한 상식으로도 중국 발 미세먼지의 농도를 추측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연평균 값이 세제곱 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 정도인데요.
중국에서 한반도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인 겨울철과 봄철에 나쁨 수준인 세제곱 미터당 121에서 200마이크로 그램으로 급격히 상승합니다.
즉 세제곱 미터당 71에서 15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는 환경인공위성으로 측정된 미세먼지 예보 그림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요.
시뻘건 미세먼지 덩어리들이 중국으로부터 한반도로 넘어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발 미세먼지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와 석탄을 포함하는 화석연료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 따른 1인당 연 CO₂ 배출량은 2000년 2.7ton에서 2010년 6.2ton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오염물질이 CO₂와 함께 배출된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정부에서는 중국 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25일, 서해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이 실험은 중국 발 미세먼지가 서해를 넘어 한반도를 덮치기 전에 인공강우로 농도를 낮출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중국 발 미세먼지의 영향 정도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오염은 전 세계적인 공기 질문제이며, 인간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증가원인은 산업화와 관련된 환경오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발 미세먼지 해결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평화적인 사안입니다.
결국 국제적 협력으로 풀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한중간의 외교적 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2014년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대기오염 예보 및 원인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외교당국의 발언과 처신은 매우 석연치 않습니다.
최우선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합의보고, 해결해야 할 사안은 중국 발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한반도로 유입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상호 인정하는 일입니다.
미세먼지는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중국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함께 인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이 빠른 시일 내에 열리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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