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국내 경기 둔화와 북미 회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장소: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5%에서 0.25% 포인트 올린 이후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고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데다 국내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국내경제는 설비와 건설 투자의 조정이 이뤄지고 소비가 증세를 이어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는 소폭에 그친 반면 실업자수는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부진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1%를 밑돌며 하반기 이후에는 1%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됩니다.
녹취>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미·중 무역협상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그리고 브렉시트 협상 등 향후 성장전망 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 그리고 금융안정 측면에서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경제 상황이 1월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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