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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물에 빠진 아이 구한 시민영웅 '119의인상' 수상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물에 빠진 아이 구한 시민영웅 '119의인상' 수상

등록일 : 2021.08.22

신경은 앵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물 속에 뛰어든 '두 명의 시민 영웅'이 있습니다.
소방청이 이들의 '희생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119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지난달 12일, 경남 함안군의 한 하천.
초등학생 3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황급히 현장에 뛰어갑니다.
한 아이는 몸이 축 늘어져 쓰러져 있습니다.
구급대원은 아이의 몸 상태 먼저 확인합니다.

현장음>
"괜찮아? 물 많이 먹은 것 같아?"
"쟤는 피를 토하고..."

다른 한 아이는 근처 수풀에서 피를 흘린 채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구조 현장 한 켠에선 한 중년 남성이 진이 빠진 듯 앉아 있습니다.

현장음>
"어르신 괜찮습니까? 괜찮아요? 힘이 좀 빠지신 것 같습니다."

이 남성은 바로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 46살 이동근 씨.
하천 둑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 씨는 아이의 다급한 외침에 한달음에 물속에 뛰어들었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이 셋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근 / '119의인상' 수상자
"멀리서 봤을 때는 물에 빠진 건지 노는 건지 구분이 안 됐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위험한 것 같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때 한 명이 살려달라고 고함을 쳐서 위험한 상황이구나..."

'119의인상' 수여식
(장소: 오늘 오후, 소방청)

소방청이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 씨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한 소윤성 씨도 이 씨와 함께 수상했습니다.
소 씨는 지난 6월 제주도의 한 하천에서 바다 쪽으로 떠내려가던 한 아이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해병대 수색대대 출신인 소 씨는 능숙한 수영 실력으로 구조한 뒤 아이를 진정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소윤성 / '119의인상' 수상자
"당시에는 이 친구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보단 (해병대 시절) 교육 때 몸에 익혔던 게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몸이 반응했습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구조 수영은 하체 힘만으로 물속에서 자신과 구조자의 체중 모두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며, 두 사람의 체력과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송기수 / 영상편집: 오희현)
수상자들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구나 자신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면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소윤성 / '119의인상' 수상자
"그때 당시에 제가 아니라 다른 분이 보시고 가까이 있었다면 그분도 당연히 구조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상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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