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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일방적 보도로 수험생 불안감 가중
일부 대학의 내신 무력화 시도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언론들이 내신 무력화 시도 대학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강명연 기자>

대입 내신 논란이 시작된 것은 일부 대학들이 내신 무력화를 시도한 지난달 중순.

2008학년도 대입안이 처음 발표될 때만 해도 내신과 수능 등급제는 변별력이 약하다면서 본고사 부활을 시도했던 대학들의 움직임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자 대학들은 수능을 더 많이 반영하고 내신을 무력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교육부와 대학간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교육부가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위해 내신을 가급적 30% 반영해달라는 결단을 내리자 그간 일부 사립대의 입장을 옹호했던 보수 언론들은 한층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바로 다음날 내신 30%도 무리라며 일방적으로 대학측의 목소리에 더 큰 비중을 실어 보도했고 실력은 있지만 가난해서 대학에 못가는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주는 기회균등할당제는 교육을 좀먹는 아편이라는 등 서울대 교수협회의 주장을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또 대학의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은 전혀 보도하지 않은채 학생부 반영을 무력화하는 여론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를 보면 손병두 서강대 총장의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내용을 조선일보는 내신으로 공교육 정상화 안돼 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한 반면, 11일 대입에서 내신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수노조의 성명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일보는 또 일부 사립대의 입시설명회 기사를 내면서 ‘내신보다 수능에 주력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마치 내신은 필요없고 수능이 더 중요하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대학들 내신 30% 내놓고 거부’라고 보도한 경향신문과도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편향적인 보도행태로 마치 일부 대학의 목소리가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전해지는 것이 더 큰 문젭니다.

내신 갈등과 혼란이 끝나지 않는 데는 기득권을 옹호하는 일부 보수 언론들의 여론 몰이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2008 대입안 발표 당시 합의나 수능을 목전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가 겪는 불안과 혼란을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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