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입니다.
1. 댐 붕괴로 떠내려간 지뢰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홍수가 발생했는데요.
홍수로 인해 지뢰들이 강을 따라 흑해까지 쓸려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유엔개발계획 지뢰 행동을 이끄는 폴 헤슬로프는 지뢰들이 바다까지 내려왔거나, 앞으로도 물의 흐름에 따라 지뢰들이 쓸려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폴 헤슬로프 / 유엔개발계획 지뢰 행동 책임자
"저는 그 지뢰들이 바다까지 내려갔거나, 물이 계속 흐르면서 앞으로 몇 달간 지뢰들이 운반되는 것을 봐도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작고 밀폐된 플라스틱 '나비 지뢰'가 액체 폭발물을 실은 채 물 위에 떠다닐 수 있다면서 이런 지뢰들이 다른 장소로 흩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이어 불행히도 지뢰가 흑해 주변의 해변으로 쓸려와 흑해를 위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폴 헤슬로프 / 유엔개발계획 지뢰 행동 책임자
"불행하게도 우리는 흑해 주변의 해변에서 대인 지압 지뢰가 밀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뉴브강에서 뻗어나가거나 그 강의 삼각주에서 모이고, 해안을 따라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바다와 강이 오염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2. 실종된 '타이태닉호'···수중 소음 감지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지난 18일 대서양에서 실종된 바 있는데요.
잠수정을 찾고 있는 다국적 수색팀이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을 감지했습니다.
앞서 수색팀은 실종 해역에 설치한 음파 탐지기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 21일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중 소음이 잠수정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수색팀은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이 탐지된 지점 주변의 수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녹음된 수중 소음을 전문가에게 전달해 실종된 잠수정에서 발생한 소음인지의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이미 프레드릭 / 美 해안경비대 대령
"우리는 소음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찾고 있고,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P-3가 오늘도 약간의 소음을 탐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실종된 잠수정 운영사가 탑승객에게 사망 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서류에 서명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 면책 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녹취> 알란 엘 문도 / 잠수정 탑승객
"솔직히, 저는 과거에 이 탐험에 참가했던 사람으로서 관련된 위험을 완벽하게 잘 알고 있었어요. 우리는 몇 장의 서류에 서명했는데요. 몇 장인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포함한 각 위험을 설명했죠."
또 이 잠수정은 어떠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평화는 깨지기 쉬운 꽃"
유럽을 방문 중인 룰라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세계 평화에 대해 환담을 나눴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만남에서 지역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두 사람은 평화와 화해의 촉진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는 깨지기 쉬운 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청동 예술작품을 선물하며, 우리는 전쟁의 시대에 있으며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쉽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전쟁의 시기에 있으며,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쉽습니다."
이밖에도 이날 환담에서는 브라질과 교황청 사이의 좋은 관계, 그리고 도덕적 가치와 공동선 증진을 위한 국가-교회 사이의 조화로운 협력이 강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 보존과 원주민 보호, 빈곤과 불평등 극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세계 요가의 날
매년 6월 21일은 세계 요가의 날인데요.
세계 곳곳에서는 요가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 요가의 날은 요가 애호가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4년 9월 유엔총회에서 처음 제안해 제정된 날인데요.
현지시간 21일 세계 곳곳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요가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먼저 요가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행사를 즐겼는데요.
공원과 산지, 수영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함께 요가와 명상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녹취> 지아 도디아 / 인도 행사 참가자
"사람들은 보통 땅에서 요가를 하지만 우리는 물에서 했어요. 오늘은 6월 21일, 세계 요가의 날이라 물속에서 다양한 요가 자세를 선보였죠. 물속에서 요가를 하는 것도 기분이 좋네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도 요가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한 8천 명의 사람들이 도시의 중심에 모여 요가 동작을 수행했습니다.
녹취> 빌리어스 / 뉴욕 행사 참가자
"요가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저는 항상 스트레칭 운동을 해왔어요. 오늘은 1년 중 가장 긴 날인 하지인데요. 정말 뉴욕을 사랑하고 요가를 사랑하는 만큼, 이곳에 있는 것이 더 환상적입니다."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다함께 요가로 하며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스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