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죠.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부터 개막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가장 많은 방산업체와 장비들이 모습을 보일 예정인데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이번 전시가 약 4년 만에 온전히 열린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아덱스는 격년제로 개최되는데요.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면서 제약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올해 사실상 4년 만에 제대로 된 전시를 볼 수 있게 된 건데요.
참가업체도 역대 가장 많습니다.
35개 나라에서 500곳 넘는 방산업체가 참가하고요.
전시 장비도 직전 전시 때보다 크게 늘어서 100여 종에 달합니다.
모지안 앵커>
전 세계 최강 무기들이 위용을 뽐내는 자리다 보니, 볼거리도 다양할 텐데요.
미국의 핵심 전략 폭격기도 모습을 보인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공군의 핵심 전략자산이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 폭격기가 17일 오전 개막식 때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이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할 계획입니다.
B-52는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연합 훈련 때 자주 등장하긴 했지만, 훈련이 끝나면 괌 등 미 공군기지로 곧바로 돌아가곤 했는데, 이번엔 일반인들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원희 / 미 7공군사령부 공보관
"B-52 폭격기가 내일(17일) 아덱스에 참여를 합니다. 플라이 바이(근접경로비행)를 할 거고요. 플라이 바이라는 건 모든 분들이 다 보실 수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B-52는 아덱스 참가 등을 계기로 이번 주 중 국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고도화가 계속되자 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B-52 이외에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미국 전략 자산이 대량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우리 공군의 첨단 전투기죠, KF-21도 이번에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국산 전투기인 KF-21은 내년에 본격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시험비행을 선보이며 일반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일 예정입니다.
노후화된 기존 공군 전투기를 대체할 초음속 차세대 전투기로 주요 기술력이 총망라돼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 방위산업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모지안 앵커>
이번 전시에는 외국 대표단도 100명 넘게 참석하죠.
방산 수출의 활로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박지선 기자>
역대 가장 많은 외국 대표단이 방문하면서 방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특히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나라 국방 장관도 참석해 우리나라와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때문에,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주요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규모는 전 세계시장에서 2%대에 불과한데요.
수출 증가율은 70%대로 그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빠른 납품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이번 전시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들의 첨단 장비들을 함께 전시해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서울 아덱스 전시회 관련 소식 짚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