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그럴 경우 이란이 개입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형국입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15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희생당한 이스라엘 사망자의 장례식입니다.
참석자들은 비통한 모습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며칠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폭격에 가자지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급박하게 현장을 수습하고, 생존자를 구출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양측의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5일 하마스 군사기지 등 250여 개 목표물을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하마스 남부지역 사령관 무에타즈 이드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등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지금까지 최소 1천500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팔레스타인 측도 최소 2천67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등 양측 사망자 수는 4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상군 병력을 대거 가자지구 접경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접경지역에 투입된 병력이 언제든 작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를 무너뜨리는 것은 바로 우리입니다.”
(Hamas thought we would be demolished. It is we who will demolish Hamas.)
이스라엘은 여기에 더해 산발적으로 교전을 시도하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향해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될 것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란이 참전할 경우 이번 사태가 전면적인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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