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길에 문화가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유 장관은, 이어진 취임식에서 저작권법 개정과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대강당)
단상 앞에 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장관이 자신은 사람을 위압적으로 만드는 단상을 싫어한다며 아래로 성큼성큼 걸어 내려옵니다.
이어 강당을 꽉 채운 문체부 구성원들 사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 시작한 취임식에서 유 장관은 직원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문체부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했으면 한다며 스스로 실천하는 파격행보를 보인 겁니다.
유 장관은 유연한 사고와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장과의 소통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항상 있습니다. 피하지 말고 그 갈등을 해결하도록 우리가 앞장서 노력합시다."
이어 2008년부터 약 3년의 재임 기간 추진했던 저작권 보호 기간 연장을 언급하며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 걸맞은 저작권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글로벌(OTT)이든 토종(OTT)이든 옛날하고는 완전히 바뀐 환경이에요. 우리가 딱 앞장서서 저작권법 개정을 또 해야..."
콘텐츠 무한경쟁 시대에서 K-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투자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태로 여러분들 힘들어하고 징계받고 여러 가지 사건을 밖에서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현장에 있는 동안 양심상 그런 짓(블랙리스트)은 안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등 당면한 과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최은석)
출근길 "문화가 중심인 시대에 정말 문화가 중심이 되도록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인 유 장관은 문화의 힘이 전 부처 정책에 녹아들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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