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남북회담사무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협상소식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Q> 19일 전체회의는 상당시간 지체가 됐었는데 20일은 예정대로 열리고 있나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세요.
A> 네, 남북은 오전 10시 평양 고려호텔에서 위원장 접촉을 시작하고 전날 저녁 전체회의에서 내놓은 양측의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주고 받았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19일 회의가 파행적으로 운영된 것에 대해 서로 유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전체회의가 중단됐기 때문에 20일 협상에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위원장 접촉 결과를 토대로 상황에 따라 위원 접촉도 병행해 이견을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위원장급접촉 내용은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협상 전망은 현재로선 밝지만은 않습니다.
양측이 전날 전체회의 전부터 북측의 주장으로 이견을 보인데 이어 북측이 우리측 기조발언에 반발하며 퇴장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Q> 일단 회의 일정이 재개되서 다행이군요.
북측의 요구사항이 무엇일지 궁금한데요.
A> 네, 북측은 전날 식량차관합의서 초안을 미리 달라고 했지만 기조발언에서는 쌀 차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에 비춰 20일 협상에서는 쌀 40만t을 본격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열차시험운행은 양측이 서로 이견이 없을 전망입니다.
북측은 지난달 중순 실무접촉에서와 마찬가지로 열차시험운행을 빨리 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5월에 하자는 우리 입장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양측은 또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 임진강 수해방지대책,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 한강하구 골재채취사업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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