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PEC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오는 10월 말부터 개최됩니다.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외교부 청사 연결해 준비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APEC 정상회의, 어떤 행사인지 먼저 소개해주시죠.
문기혁 기자 / 외교부>
네, APEC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 국가·지역이 참여하는데요.
2023년 기준, 세계 인구의 약 37%, GDP는 약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입니다.
올해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말부터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데요.
약 일주일 간의 정상회의 주간,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기업인 등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 일, 중, 러가 모두 회원국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방문이 기대되는데요.
시 주석은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이자, 또, 여러 계기에 참석 의향을 밝힌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시 주석이 우리나라를 찾게 되면 2014년 이후 11년 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까지 방한하면 미중 정상외교가 우리나라에서 성사되는 겁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동향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삽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 신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회원국, 지역에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외교 빅 이벤트가 성사되는 건데요.
올해 APEC의 의제는 무엇입니까?
문기혁 기자 / 외교부>
네, 정상회의 의제는 의장국인 우리 주도로, 21개 회원국과 지역의 대표단이 고위관리회의를 열어 정합니다.
지난 2월 경주에서 열린 1차 고위관리회의에서 AI 협력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 핵심 의제로 선정했습니다.
오는 7월 인천에서 열리는 3차 고위관리회의에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10월 경주 정상회의로 이어집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7차례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정상회의장과 숙소, 교통, 그리고 경제인 행사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주호 / 대통령 권한대행(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20년 만에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으로 이끌어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최대환 앵커>
네, 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잘 준비해야겠는데요.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문기혁 기자 / 외교부>
정부는 경상북도, 경주시 등 지자체 등과 회의장 운영부터, 숙소, 교통 등 준비에 바쁜데요.
정상회의장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됩니다.
정상회의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새단장이 진행 중이고요.
정상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9월 말까지 새롭게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인근 야외전시장에 미디어센터가 오는 9월까지 조성됩니다.
숙소는 인근 7km 이내 12개 숙박시설에 21개 회원 정상용 PRS가 오는 9월 말까지 마련되고요.
김해공항과 인천공항, 경주KTX역을 중심으로 한 수송대책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 청사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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