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미국이 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여왔는데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7월 8일로 일주일 조금 넘게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번 내용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일본에 대해서도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호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와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일본과 한국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한 기자가 질문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데 미국은 수백만 대의 일본 자동차를 수입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과 함께 자동차 업체가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등을 맞춤형 카드로 제시했는데요.
대미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를 상호 관세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도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첫 고위급 협의도 진행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나요?
신국진 기자>
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27일 워싱턴을 방문했는데요.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번 방문과 '제3차 한미 기술협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이번 협상이 1~2차에 비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3차 협상을 통해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안을 꺼내놓고, 미국이 우선순위를 두는 의제를 파악하는 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제시했고요.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요청 등을 우리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호 앵커>
미국의 우선순위를 파악한 만큼 앞으로의 전략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요.
신국진 기자>
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정부는 고관세라는 뉴노멀에서 균형 확대 방향으로 협상을 끌고 가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목적을 두고, 그 안에서 제조업 부흥하겠다는 전략이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알고, 실용주의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끝까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7월 8일 이후 고위급 또는 수석대표 간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했는데요.
다만 물리적으로 4차 기술협의가 그전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줄라이 패키지와 관련해서도 정해진 시점을 목표로 하지 않고, 협상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김경호 앵커>
미국 관세협상 소식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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