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가 열립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투했던 기록을 담은 유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일장기 위에 먹으로 건·곤·감·리, 4괘를 그리고 태극 문양을 덧칠한 국기.
독립 의지와 애국심을 강렬하게 드러낸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원본이 덕수궁 돈덕전에 걸렸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투했던 역사를 담은 유물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허민 /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고 관리했던 기록과 유물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우리 유물의 중요성과 우리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옆으로 힘 있게 쓰인 유묵, '녹죽'은 굳은 지조와 절개를 보여주고, 6m 길이로 펼쳐진 '항일의병 관련 문서'에는 의병장들의 결사 항전 기록이 생생합니다.
의병장들이 나눈 서신과 격문에는 나라를 지키고자 전투에 참여한 그들의 결의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임미정 / 국가유산청 근현대유산과 주무관
"의병장들이 어떤 마음과 어떤 심정으로 이 전투에 참여했을까 하는 마음이 전시를 통해서 국민에게 소개됐으면..."
대한제국 주미공사 이범진이 남긴 외교 일기, '미사일록'과 함께 처음 공개됐습니다.
개항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와 광복에 이르기까지 유물 117점이 품고 있는 역사를 조명합니다.
유물 대부분이 진본으로 전시돼 광복 80년의 의미를 더합니다.
독립운동 전개에 맞춰 전시장도 어둠에서 시작해 점차 밝아지도록 구성됐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임주완 / 영상편집: 최은석)
근대기 항일 독립 유산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은 12일부터 두 달 동안 만나볼 수 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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