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소식,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태영 기자, 양국 관계가 우선 궁금한데요.
그리고 이번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한은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이죠?
조태영 기자>
이번 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67일 만에 열린 첫 국빈 초청입니다.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 국가인 만큼 타국과의 관계가 중요하죠.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위 교역국일 정도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활발한 양국 인적교류 현황 짚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과 대한민국 간 교류 규모가 연간 500만 명에 이르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약 10만 쌍이 베트남 국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결혼을 해서, 한국은 사돈의 나라라고 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정상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정상 간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 앵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협력도 확대될 예정이죠?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국은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분야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를 맺어 원전 교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과학기술 협력 MOU'를 통해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등 미래 분야 소통도 늘려갑니다.
아울러 올해 출범하는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핵심광물 수급·가공 등 협력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 희토류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인데요.
협력을 이어가면 우리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 분야 교류도 포함됐는데요.
'중앙은행 간 협력 MOU'를 체결해 통화정책과 금융감독 정보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협력 MOU'를 통해 문화산업 교류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김경호 앵커>
정상회담과 함께 양국의 영부인들도 따로 만났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조태영 기자>
네, 김혜경 여사는 11일 오전 베트남 영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환담했습니다.
미술 전공인 리 여사가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인 것을 언급하며, 피아노 전공자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리 여사는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등 양국 협력이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리 여사는 전날 베트남 출신의 한국 거주 여성들을 만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김 여사는 "베트남 여성들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상설전시를 관람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본 리 여사는 "K-컬처의 정체성과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11일 저녁에는 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이 마련됐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에서 활동 중인 베트남 프로게이머 쩐 바오 밍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호 앵커>
네, 지금까지 정상회담 소식 알아봤습니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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