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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소세포폐암' 98% 흡연으로 발병···"인과성 명백"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소세포폐암' 98% 흡연으로 발병···"인과성 명백"

등록일 : 2025.08.11 20:05

모지안 앵커>
장기 흡연이 암 발생 위험을 두루 높이는 가운데, 소세포폐암의 발생 위험은 5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미친 영향이 98%가 넘는 거로 드러났는데요.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
폐 중심부의 큰 기관지에서 발생하는데, 암세포가 작지만 빠르게 자라고 전이가 잘됩니다.
'작지만 무서운 암'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다른 암들에 비해 소세포폐암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30년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하루 1갑씩 20년간 흡연한 경우, 비흡연자 보다 소세포폐암의 발생 위험이 54배 이상 높았습니다.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이 그 뒤를 이었고, 위암은 2.4배 대장암은 1.5배로 확인됐습니다.
흡연이 소세포폐암에 기여하는 정도도 98.2%에 달했습니다.
기여위험도란 어떤 요인이 특정 질병의 발생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즉, 소세포폐암 환자 100명 중 98명은 흡연을 하지 않았다면 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로 추정된다는 뜻입니다.

전화인터뷰> 지선하 /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건강증진학과 교수
"소세포폐암은 우리가 말하는 소위 폐암 중에 흡연과 가장 관련이 깊다고 알려진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흡연 이외에 다른 유전적인 요인도 관여되는지를 복합적으로 보았습니다. 소세포폐암인 경우 유전이 관여하는 거는 거의 0%에 가깝고 98% 정도가 다 흡연으로..."

흡연이 편평세포후두암과 편평세포폐암에 기여하는 정도는 각각 88%, 86.2%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비해 위암 기여위험도는 50.8%, 대장암의 경우 28.6%이었습니다.
소세포폐암에 비해 흡연 이외의 원인들이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로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지영)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전국 검진센터 수검자 13만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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