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합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외교 무대 등장에 주목하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합니다.
1945년 9월 2일 일본 정부가 무조건 항복한다는 문서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는 그 다음 날인 9월 3일을 항일전쟁승리기념일로 기리고 있습니다.
올해 8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른단 계획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네 번째이자 2019년 이후 6년여 만입니다.
2018년 세 번, 2019년 한 번 방문했는데, 모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전후에 이뤄졌습니다.
중요한 외교를 앞두고, '전통적 우군'인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올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후, 중국 방문이 공식 발표된 점에서 그렇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뭐라고 딱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그(김정은)를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 정부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대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이(김정은 방중)에 대해서 저희도 예의주시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꽤 주목을 요하는 상황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미리 알았고, 한미정상회담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외교무대로 나서는 것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부각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위 실장은 기대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이라며, 담담하게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측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승절 기념식에 대표로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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