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안보회의체인 서울 안보대화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서울안보대화는 어떤 회의체인가요?
이리나 기자>
네, 올해로 14회째인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2012년부터 개최하는 고위급 다자안보회의체입니다.
올해 회의는 '지정학적 도전의 극복: 협력을 통한 평화구축'을 주제로 열렸는데요.
총 68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안보 관련 인사 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국방부 장관이 입장을 발표했다고요?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안 장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엄중함을 역설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강력한 억제력과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핵 위협을 안정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정치, 외교적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관련 발언 보시겠습니다.
녹취> 안규백 / 국방부 장관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들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할 것입니다. 위기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의 기회를 열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축적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국가적 비전과 정책 아래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 건설을 국방의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본회의에서는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나요?
이리나 기자>
네, 올해 서울안보대화의 첫 본회의는 지정학적 경쟁 완화와 전략적 안정의 회복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를 비롯해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나토 군사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모두 북한의 핵 개발과 북러 군사협력이 국제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인도, 태평양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심화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녹취> 길베르토 테어도로 / 필리핀 국방부 장관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최근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선 안될 것입니다. 올해 샹그릴라 안보대화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강대국 간 경쟁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필리핀이나 한국과 같은 나라들이 어느 편을 들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일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김경호 앵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방장관 회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방위대신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죠?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8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 대신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안 장관은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나토 군사위원장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장관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연계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NATO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드라고네 군사위원장 역시 이에 공감하며 군사교류와 정보공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을 확대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 앵커>
네, 지금까지 서울안보대화 소식 알아봤습니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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