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분산 투자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이 최근 5년 사이 급성장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구조가 복잡한 ETF 상품도 즉시 거래가 가능한 만큼 상품 특성과 투자 위험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적은 금액으로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종목에 나누어 투자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지난달 기준 국내 ETF 순자산 규모는 232조 원으로 2020년보다 4.5배가량 늘었습니다.
상장 종목 수도 1천16개로 2002년 첫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천 개를 넘었습니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마찬가지로 시장 변동성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옵션 활용 등 복잡한 구조 상품도 즉시 거래할 수 있어 상품 특성과 투자 위험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류지웅 / 금융감독원 펀드심사1팀장
"투자 원금 대비해서 은행 예금 이자처럼 확정적으로 지급되는 걸로 오해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ETF라는 게 지수를 추종한다든지 그러기 때문에 지수의 등락이라든지 그런 부분까지 같이 균형적으로 봐주십사..."
특히 '분배형 ETF'로 받는 분배금은 '월세' 같은 고정 수익이 아니라고 금감원은 강조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배율이 높다고 손해가 없는 상품인 건 아니"라며 기준가격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분배금은 새로운 수익이 아니라 펀드가 보유한 자산 일부를 돌려주는 것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면 그만큼 기준가격이 낮아집니다.
분배금을 받더라도 기준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크면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ETF 장기 투자 때 투자 비용을 확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 투자 비용은 운용과 판매, 신탁 보수에 펀드 운용에 드는 비용을 더한 합성 총보수를 봐야 합니다.
아울러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속 추천과 광고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습니다.
손실이 발생하거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어 투자 설명서와 위험 등을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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