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논의가 아닌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열었는데요.
통일부는 북미 대화 지원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비핵화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해제와 맞바꾸는 비핵화 협상도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특히,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측에는 더욱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명시할 것도 재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그리고 미국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뭐라고 딱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그(김정은)를 만나고 싶습니다."
통일부는 북미대화 지원 등 평화 정착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남북 간 적대성 해소와 평화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외교부도 한미는 향후 북미대화를 포함,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조현지)
KTV 문기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