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일정 살펴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마치고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 안보와도 연계돼 있다"면서 유엔의 지원을 당부하자 구테레시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현명한 접근으로 평가하면서, 유엔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실장 관련 브리핑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총회 연설 이후에 이 대통령께서 면담한 구테레시 사무총장도 대통령님의 한반도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이 이니셔티브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즈베키스탄, 체코 정상과도 차례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특히 체코 대통령과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비롯한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에 대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변화 속에 민주국가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방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상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이번 총회에선 트럼프 대통령도 5년 만에 연단에 섰는데요.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정유림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3일 UN총회 연설에서, 1시간 가량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국제사회에 반(反)이민 기조를 재확인했고, 다른 국가들 역시 이러한 기조에 동참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사기라고 주장했고, 유엔 체제에 대한 불신도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일반토의 연설은 대다수 회원국이 참여하는 만큼 시간 배분을 위해 15분 내외로 진행되는데, 1시간이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재취임한 후 7개의 세계 분쟁을 해결했다며 "모든 경우에서 유엔은 도움을 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앞서 1기 행정부에서 이뤄진 네 번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세 번 거론한 것과 비교해 북한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경호 앵커>
총회를 계기로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는데요.
G7 외교장관들도 대북 메시지를 냈다고요?
정유림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 7개국 외교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성명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치 문제 즉각 해결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김경호 앵커>
이 대통령의 남은 총회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정유림 기자>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5일) 새벽 역대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합니다.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을 포함해 약 80개국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자는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김경호 앵커>
지금까지 유엔총회 소식 알아봤습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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