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과 드라마의 흥행으로 한국을 찾는 관심은 커졌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각한 수준인데요.
정부는 지역 콘텐츠와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관련 규제를 폐지해나갈 계획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케이팝과 드라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찾는 곳은 주로 서울입니다.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서울 78.4%, 경기는 10%로 수도권이 90%에 달했고, 제주는 9.9%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만 머물다 출국하며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겁니다.
정부가 서비스산업 경쟁력 TF 회의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울 외 지역에 글로벌 수준의 관광권역을 육성하기 위해 2개 안팎의 관광권 후보지를 선정합니다.
관광객의 여행이 시작되는 '관문도시'와 관광자원을 보유한 '연계도시'를 묶는 초광역 관광권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여행을 지역으로 유도하는 인센티브도 확대합니다.
농어촌 인구감소 지역을 여행할 때 경비 절반을 환급해 주는 반값여행 정책을 확대하고, 비거주자에게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관광주민제도 시행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도 지역관광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입니다.
녹취> 구윤철 / 경제부총리
"APEC 계기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으로 인해 중국에서 많이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행사 기간에는 관광서비스 누리살핌단을 운영해 주요 관광지를 점검하고, 교통 할인과 안내를 강화해 지역 체류 경험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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