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 전날, 교통사고 환자가 평소보다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성길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고, 안전벨트도 단단히 매셔야 겠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추석 하루 전날 교통사고 환자 수가 평소보다 최대 1.4배 증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2019년부터 6년 동안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
평소보다 1.3배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추석 하루 전날 환자가 108.2명으로 평소보다 1.4배 증가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차량이 몰리는 오후 2시와 5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났습니다.
이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률은 7.6%로 하루 중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은 감소했고 0세부터 40대까지는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여전히 많습니다.
조사 결과, 48%만이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맸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에도 안전띠는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춰줍니다.
안전띠 착용 시 입원율은 20.6%, 미착용 시 24.5%였고, 사망률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뒷좌석에서도 역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안하고에 따라 입원율과 사망률에 차이가 났습니다.
카시트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6세 미만 아동이 카시트를 미착용했을 때 교통사고 입원율과 사망률은 착용했을 때와 비교해 웃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뒷자리에서도 안전띠와 카시트를 꼭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전임교수
"앞사람의 머리와 부딪쳐서 뇌진탕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경추 골절 등등 뒷좌석을 안 맸을 때의 후유증이 더 클 수가 있기 때문에 뒷좌석도 앞좌석에 준할 만큼 굉장히 안전도를 강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연휴에 먼 길을 떠나기 전 차량을 점검하고, 운전 중에는 2시간 주행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질병청은 추석 연휴 동안 교통사고 등 손상 외에도 감염병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합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정보시스템이 중단된 가운데 질병청은 1급 감염병이나 생물테러 의심 사례는 질병청 종합상황실에, 개별 사례는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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