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됐습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상권은 '유커' 맞이가 한창입니다.
정부가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ㄹ' 잡화점 서울 명동)
명동의 한 잡화점.
평일 낮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기념품으로 줄 장신구를 고릅니다.
이 매장 매출의 70~80%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범초 / 잡화점 '레드아이' 회장
"저희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오면 매출 상승이나 그런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좀 더 활성화되고 중국분도 많이 오시고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희도 준비를 나름대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부터 K-뷰티 매장까지 고객맞이에 나섰습니다.
한 편의점 브랜드는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명동 소재 지점 매출이 확 뛰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다솔 / '세븐일레븐' 담당
"특히 명동 상권에 많은 분들이 몰리다 보니까 명동 상권 쪽 매출이 20% 정도 상승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서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확대해서 준비한 상황입니다."
면세점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중국 특수'를 노리고 맞춤형 할인 행사와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오는 7일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 맞물려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유통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상권에는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바가지요금'과 최근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는 '혐중 시위'는 걱정거리입니다.
녹취> 김대현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시위가) 상인들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줬잖아요. 걱정을 가지고 왔는데, 그동안에 상인과 경찰의 노력으로 시위 동선을 큰 도로 위주로 해서 이면도로의 상가 상인에게는 큰 영향을 주는 거 같지 않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김 차관은 명동 상인회 관계자 등에게 바가지요금을 비롯한 불편 사항 개선을 당부했습니다.
또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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