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는 수출 둔화 속에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올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KDI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내다봤습니다.
상반기 0.8%보다 0.1%p 증가한 것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정규철 /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3/4분기에 아주 큰 폭으로 성장을 했고, 거기에 정부의 재정 지원, 소비쿠폰이라든지 이것이 아주 집중되었던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습니다.
KDI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지만 시장금리 하락과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내수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올해보다 높은 1.6% 증가하고, 올해 -9.1% 감소한 건설투자는 2.2% 증가로 전환 예상했습니다.
수출은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증가 폭이 1.3%에 그칠 전망이지만, 교역조건이 개선돼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내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2.1%와 비슷한 2.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DI는 내수 회복세에 따라 고용 여건이 완만히 개선되겠지만, 인구구조 변화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보다 줄어든 15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조적 요인으로 실업률은 2.8%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KDI는 앞으로 통상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우리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
"글로벌 무역 갈등, 미국과의 투자협정 체결에 따른 자금조달 불확실성으로 환율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 시 적시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결정과 법적 이슈에 따라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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