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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나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도소매, 경비, 청소업과 같은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도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일주일간 전국의 사업장을 불시 점검합니다.
임보라 기자입니다.
임보라 기자>
산업재해는 공장이나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과 밀접한 업종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도소매업과 소비자용품 수리업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모두 130명입니다.
2미터 높이의 사다리 위에서 전구를 교체하다 떨어져 사망하거나, 탑차에서 물건을 하역하던 중 차량이 후진해 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비, 청소업에서는 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순찰 중 얼음이 낀 바닥에서 미끄러져 숨졌고, 간이의자 위에서 천장의 거미줄을 제거하다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안전 조치가 마련됐다면 모두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5대 중대재해 중 하나인 추락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안전모 등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부딪힘 사고를 막으려면 현장에 작업 지휘자를 배치하고 작업장을 정돈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비 보수 작업 전에는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설비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 합니다.
사업장에 안전조치만 잘 마련됐다면 사업주 또한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문인기 / 공인노무사
"(안전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했다면 그 노력으로 기소가 안 되거나 기소가 되더라도 무죄를 충분히 증명할 수 있거든요. 설령 무죄가 아니더라도 형량을 정할 때 감경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생활밀접업종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섭니다.
각 사업장을 불시 방문해 주요 위험 요인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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