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첨단산업전략기금 출범을 토대로 민간의 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난제가 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이억원 / 금융위원장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산업과 실물이 이걸 뚫고 올라가야 된다. 그런데 이 올라가는 힘을 결국은 금융이 뒷받침을 해줘야 된다."
이 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의 대표격인 '첨단산업전략기금' 출범 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공식화 했습니다.
녹취> 이억원 / 금융위원장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서 이런 것들이 바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첨단산업전략기금 등을 통해 총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위원장은 "조달한 자금을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분야에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관건" 이라면서 "AI와 반도체 쪽에서 빠른 투자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 정책자금인 국민성장펀드가 마중물로 위험을 분담하고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건전성을 해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기에 신용대출은 지난달 1조 원 늘며 증가 전환했습니다.
녹취> 이억원 / 금융위원장
"추이를 보면 이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준다든지 그런 정도는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15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시장 영향과 가계부채 등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임주완 / 영상편집: 조현지)
규제 지역 조정을 위해 통계를 의도적으로 빠뜨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나 규칙에 따라서 발표했다"고 일축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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