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을 찾는 수험생들의 발길 속에서는 긴장감이 엿보였습니다.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해 인근을 맴도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수능일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김유리 기자>
차분한 분위기 속,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발길을 서두릅니다.
녹취> 이성주 / 수험생
"(시험) 준비 열심히 했습니다. 하던 대로 해서 잘 보고 오면 될 것 같아요."
시험장 앞까지 마중 나온 부모들은 자녀를 다독이며 애정 어린 격려를 보내고,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흔들며 카메라에 뒷모습을 담아봅니다.
녹취> 이선호 / 학부모
"그동안 준비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고 오늘 떨지 말고 시험 끝날 때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파이팅!"
교통 관리를 위해 지원 나온 경찰도 수험생에게 따듯한 응원의 말을 건넵니다.
현장음>
“(시험) 잘 봐요!”
시험장 안, 교실마다 책상 위엔 수험표와 신분증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기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감독관들이 하나 둘 문제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자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찹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입실이 모두 끝나고, 이렇게 교문도 굳게 닫혔습니다. 고요함과 함께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문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녹취> 함석진, 서성규 / 학부모
"준비한 것들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고... 엄마, 아빠, 그리고 모든 분들이너를 끝까지 응원한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으로 시작해 4시 반쯤 대부분 종료됐습니다.
단 제2외국어나 한문을 선택한 일부 수험생의 경우 오후 5시 45분에 시험이 끝났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시험 관련 이의신청이 이뤄지는 가운데 채점이 마무리된 후 다음 달 5일 성적이 통지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수오, 임주완,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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