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내일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거로 예보된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 전망은, 김유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겨울 외투에 방한용품으로 꽁꽁 싸매도 추위를 떨치기 쉽지 않습니다.
12월에 들어서자마자 기승을 부린 추위는 오늘(3일)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쪽에서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8도, 체감 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종일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았습니다.
내일(4일) 서울 최저기온도 영하 9도로 예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녹취>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내륙을 중심으로는 목요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기온 변화가 큰 만큼, 한랭 질환과 동파 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위 속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제주 산지에는 최대 10cm의 눈이 더 쌓이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이번 추위는 주 후반까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차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