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잠시 후면 시민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이 대통령 공개 일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이른 시간부터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와 외신 대상 기자회견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이재명 대통령이 빛의 혁명을 이끈 시민들과의 호흡에도 직접 나섭니다.
잠시 후면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시민 대행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 일반 시민들 틈에 섞여 행진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이 같은 장외 집회에 참여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죠.
참석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계엄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석하는 거라면서,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 문제로 참석을 만류하기도해 몰래 다녀올 생각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낼 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특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쿠데타 세력은 크게 불의했지만,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며 국민들에 연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최악의 쿠데타 순간을 평화적으로 대처해 최고의 순간으로 바꿨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정의로운 통합' 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는데요.
몸속 깊이 박힌 암을 제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비유하며 과정이 길어지더라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란 가담자 심판과 진상 규명을 철저히, 끝까지 해야 할 거란 의지를 밝힌건데, 그러면서도 재발의 여지가 없다면 용서하고 포용해야 할 거라며 국민 통합의 메시지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부 요인과의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는데요.
1시간 40분간 이어진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특별한 선물이 전달됐는데요.
우원식 의장이 12.3 계엄 당일 계엄군의 국회 난입 과정에서 부서진 목재 집기를 재활용해 만든 기념패입니다.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념패'라는 이름이라고 대통령실은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5부 요인은 시민들의 힘으로 비상계엄을 막아낼 수 있었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특히 헌법 교육과 선거 교육을 강화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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