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은 이유가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수도권 이동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비수도권 청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3일 발표된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자는 19만 명으로, 이 가운데 청년층은 69.6%인 13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임금상승률은 22.8%로 비수도권에 머무른 청년의 소득증가율 12.1%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7.6%에 비하면 3배 가량 높았습니다.
수도권 이동 청년 3명 중 1명은 소득 계층도 높아졌습니다.
34.1%는 소득분위가 상향됐는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긴 경우는 24.1%, 수도권이나 비수도권에 그대로 머문 경우는 각각 23%, 22.7%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처는 '수도권 집중 현상'의 원인으로 지역 간 임금·산업 격차를 지목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최바울 / 국가데이터처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
"지역에도 양질의 좋은 일자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아서, 그 일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비정규직이나 임금이 낮은 일자리에 있다가 일자리가 풍부한 수도권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또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여성의 임금 상승률이 25.5%로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데이터처는 "제조업 중심의 지방 특성상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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