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밤 `참여정부 4년 평가와 21세기 국가발전전략`을 제목으로 한 신년 특별연설에서 참여정부의 4년 정책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함께 가는 경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약 한시간동안 진행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밤 참여정부의 정책과 실적, 그리고 미래를 향한 국가발전 전략을 설명한 신년 연설을 가졌습니다.
연설의 키워드는 바로 민생과 경제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의 민생문제는 옛날의 민생문제와는 다른 새로운 현상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 현상은 바로 양극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화로 경쟁의 시장이 넓어지고, 지식기반 경제로 승자독식의 현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고용이 따르지 않는 성장, 파급이 없는 소비시장 현상이 양극화를 더욱 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양극화의 해결 방안으로 함께가는 경제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경제정책만이 아니라 사회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결국 양극화를 해소하자면 경제정책만이 아니라 사회정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책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경제가 좋아지면 민생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민생문제는 양극화해소를 통해서만 풀어질 수 있으며 참여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양극화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참여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전반, 일자리, 동반성장, 균형발전, 사회안전망, 고용지원, 비정규직, 교육, 부동산, 이런 모든 정책이 성공해야 해결이 가능한 문제입니다.
참여정부는 이 모든 정책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함께 가는 희망한국 비전 2030’으로 엮어서 국민 앞에 내놓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정치와 언론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안도 없이 비방만 하고 정책도 없이 큰소리만 하는 풍토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대안을 말하고 이치를 따지고 또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책임 있는 사회 풍토가 만들어져야 진정한 민생대책이 채택되고 실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끝으로 남은 기간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대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국가적 과제를 뒤로 넘기지 않고 국민과 다음 정부에 큰 부담과 숙제를 남기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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