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미국측 대표가 5차 협상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의 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은 한미FTA 협상에서 이른바 핵심 쟁점으로 불리는 분얍니다.
그렇다 보니 양측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분야로 분류됐고, 이번 6차협상에서는 실무급에선 제외돼 고위급 회담으로 공이 넘어간 상탭니다.
지난 5차 협상에서 우리측은 미국이 무역구제 분야에서 우리측의 요구를 거절하자 최대 관심 분야인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의 협상도 함께 중단시켰고, 이같은 교착상태가 이번 협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6차 협상 첫 날인 15일 웬디커틀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에서 미국측은 협상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이들 세 개 분야에서 진전된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들 분야의 협상은 비록 공식협상에서는 제외됐지만 6차 협상 기간 중 양측 수석대표간에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교착 상태를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네, 그밖에 양국간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쇠고기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도 언급됐죠?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커틀러 대표는 쇠고기 시장 재개방 논의는 한미FTA 협상과는 별개지만 FTA협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완전한 재개방을 위해 한국과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며 국제적 기준과 한국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관세 인하를 제안할 것이며 광우병 문제가 생긴 이후 닫혔던 쇠고기 시장의 완전 재개방을 제안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에 대해서는 FTA 협상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발생한 상품과 원산지를 대상으로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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