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듯이 아시아의 다섯 용들이 동북아 금융허브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북아 금융 창구로서 한국의 저력이 여기저기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금융허브, 왜 한국이어야만 하는가.
`동북아 금융허브 역할을 수행 중인 홍콩은 너무 중국화 돼 가고 금융허브 쌍두마차 싱가포르는 지정학적으로 소외돼 있다.또 중국의 금융 시스템은 아직 구시대적이고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후유증이 너무 크다.`
주변의 네 마리 용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이 세계적인 IT 기술과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의 잠재력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더구나 현실에 기반한 한국정부의 금융허브 도약 목표는 왜 한국이 금융허브일 수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정부는 단번에 런던이나 뉴욕 같은 전방위 금융허브로 도약한다는 허황된 목표가 아닌경쟁력 있는 금융분야를 특화해 차별화된 금융허브로 거듭난다는 실현가능한 목표를 제시한 것입니다.
차별화된 특화금융허브를 통해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홍콩,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1단계 금융허브를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특화된 분야에서 금융 전문가들이 양성되면 그들이 우리가 특화하지 못했던 보험시장이나 상업은행시장, 외환시장 등으로 이동해 비특화 금융 산업도 견인해 나가게 한다는 것.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정부의 금융허브정책은 금융시장의 발전 측면에서 홍콩이나 싱가포르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추상적이기만 했던 한국의 금융허브로서의 강점이 점차 가시화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