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단제의 출범으로 시작된 공직사회의 지각변동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6일 고위공무원단의 직무 등급을 확정했는데 종전의 1급이 최하 등급에 배정되는가 하면 3급이 최상 등급으로 오르는 등 계급의 역전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7월부터 고위 공무원단제가 시작되면서 종전의 1-3급의 계급이 없어졌습니다.
대신 일의 곤란한 정도와 책임의 크기에 따라 직무 등급이 가에서 마까지 5단계로 나뉘어 집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부처 국장급 이상 1240개 직위에 대한 직무 등급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새롭게 바뀐 등급의 분포를 보면 전체 직위 가운데 다 . 라 등급이 52.8%로 가장 많았고, 상위에 속하는 가 . 나 등급은 15.7%, 최하위인 마 등급은 31.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계급 파괴와 역전현상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1급 자리였던 2개 직위가 최하위인 마등급에 배정됐고 3급은 3자리 가운데 하나가 비교적 높은 다.라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와함께 정책. 과학 기술 분야가 행정직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은 것도 특징입니다.
직무 등급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고위 공무원단 소속 공무원들은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더 어렵고 책임이 무거운 직무를 수행할 수록 높은 보수를 받게 됩니다.
최 상위인 가등급과 마등급의 직무급의 차이는 연간 최대 960만원 까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과거 3급에 있던 공무원도 얼마든지 종전 1급 자리로 임용받을 수 있게 돼 신분 장벽이 완전히 철폐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