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합의됐습니다.
다음달 말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열차 방북 문제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한 남북 실무 대표단은 6월 하순 3박 4일 일정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측은 김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6.15 관련 행사 일정 등을 감안해 방북시기를 6월 말로 하자고 제안했고 북측은 김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을 환영하며, 초청자로서 예우를 다해 맞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측이 희망한 열차를 통한 방북은, 북측이 기존의 서해직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기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개성에서 또 한차례 열리는 실무접촉 때 까지 계속 협의 해 나가기로 해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방북단은 특별수행원과 의료지원단 그리고, 정부지원단과 기자단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구체적 규모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아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방북과 관련한 제반 실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