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 시설에서 근무하던 우리측과 미국측 인력이 지난 8일 전원 철수 했습니다.
지난 1995년 12월 경수로 공급협정이후 10년여 만에 사실상 완전 종료된 것입니다.
신포 경수로 유지·보수를 위해 남아있던 한국과 미국인력 57명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이들은 KEDO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대표와 한전관계자를 포함한 금호사무소 소속 미국인 1명 등 경수로 유지 보수를 위해 남아있던 최소한의 인력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작년 7월부터 우리 정부가 200만Kw급 대북송전 계획을 `중대제안`으로 발표한 뒤, 같은해 11월 KEDO 이사회의 경수로사업 종료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말부터 신포 경수로 사업이 `일시중단` 상태에 들어갔고, KEDO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이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의지를 보이지 않자 양측의 입장과 북측의 경수로 사업에 대한 집착을 절충해, 북핵 포기를 유도하기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KEDO측은 이미 지난 2003년 `일시중단`결정 이후, 최대1천5백여명에 달했던 현장인력을 단계적으로 줄여왔습니다.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는 `경수로 공사는 완전 종료가 아니며, 협의 결과에 따라, 향후 공사 재개와 철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력 철수는 협의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적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