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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잘못된 통계’로 부동산 더 불안
부동산 가격이 얼마 올랐고, 아파트 값이 얼마나 뛰는지 언론보도는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계자료들이 객관적인 검증절차 없이 전달되는 경우 부동산 시장, 더 불안해질 것입니다.

아파트 시가총액 1105조 원, 참여정부 3년 동안 전국 아파트 값 390조원 상승.

언론에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액수들은 정확성은 뒤로 한 채 국민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됩니다.

이달 초 언론들은 한 국회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참여정부 3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55%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제시한 보도 자료는 한 사설 부동산 정보업체의 자료를 인용한 것.

이 자료에선 전국 아파트 가격 시가총액이 2002년 말 714조 6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1105조 3천억 원으로, 390조 7천억 원 상승했다고 전합니다.

이는 고가 아파트 호가 중심의 시세자료를 바탕으로 한 부풀려진 시가총액으로 전체 가격이 상승한 것처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언론들은 이 시간 새로 지어진 아파트까지 모두 포함시켜 3년 전 465만호와 작년 558만호의 시가 총액을 비교했습니다.

아파트 총액 증가가 모두 아파트 가격상승인 것처럼 보도한 것입니다.

통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시가총액으로 가격변동을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합니다.

시가총액의 변동률이 아닌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의 평균을 주택가격지수로 분석하면 결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은 55%가 아닌 15.3%.

이는 연평균 4.9%로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상승률 12.9% 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입니다.

또 강남, 서초, 송파, 분당 등 집값 상승률이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다수의 집값 상승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 산정 방법에 따라 그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줍니다.

부동산 가격불안에 침소봉대식 통계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국민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