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장관을 포함해서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정치색은 배제하고,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에 초점을 둔 승진.발탁인사가 이번 인사의 핵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관세청장과 국세청장을 지내며 정부혁신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이용섭 현 대통령비서실 혁신 관리 수석을 내정했고,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노준형 (현)정통부 차관을 승진 인사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과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역임한 김성진 (현)중소기업청장을 내정했고,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연출가 출신으로 국립중앙극장장 재직시 책임운영기관 운영을 성공적으로 역임한 김명곤 전 국립중앙극장장을 발탁인사 했습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번 개각에 대해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추진중인 각종 국정 과제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석은 또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굳이 정치적 고려에 의해 장관이 임명되는 듯한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겠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인사에서 정치인들을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4개 부처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3월말 정식 임명될 예정이며 선거준비를 위한 사퇴임을 감안해 10여일 정도 후임 내정자와의 인수인계 절차를 거친 뒤 현 장관은 사임하고 신임 장관 임명전까지는 차관이 대신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완기 인사수석은 선거로 사의를 표명한 환경부 장관에 대한 인사는 마땅한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노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이후로 미뤄졌다며, 다만 환경문제에 정통한 여성을 발탁해 뽑는다는 기준은 계속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환경부 장관 인사는 노대통령의 순방이후인 3월 중순, 한국은행 총재와 공정거래위원장 인사때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