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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미FTA 100일···기업·시민 체감도는?

한미FTA 발효 100일을 앞두고 마련한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우리 기업들과 소비자들은 한미FTA의 효과를 얼마나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주방용품 씽크볼을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내수시장에서는 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유독 미국시장 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0년 전 미국시장에 진출했지만, 거래량은 정체된 상태.

하지만 한미FTA 발효로 미국시장 매출량은 500%가 늘었고, 생산량도 30% 증가했습니다.

천명구 과장 / (주)백조씽크

“전에는 소규모 유통업체 접촉이 많았는데, FTA를 통해 대량구매 할 수 있는 유통업체들과 많이 접촉하게 됐어요. 그 중 한 업체하고 5월에 계약을 했고요.”

이번 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미수출업체 40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3%가 경영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FTA 발효혜택 체감을 묻는 질문에는 주문 증가로 이어진다는 응답이 6%에 그쳐, 아직 매출액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FTA 활용때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면 원산지 증명과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많았고, 미국시장 진출 노하우와 네트워크 부족, 진출에 드는 자금과 전문인력 부족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가 FTA 활용을 돕기 위해 FTA활용지원센터를 개설했지만, 기업들의 활용률은 아직 저조한 편입니다.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손을호 과장 / 서울본부세관 FTA1과

"한·미 FTA 발효 초기부터 원하는 기업에 세관 직원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고, 기업 실무자가 원하는 FTA 관련 교육에 대해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미FTA가 발효된 후 미국산 제품은 동네 슈퍼부터 대형 마트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남민우 / 서울시 잠실동

“먼저 가격적인 면에서 많이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고 좀 더 접근하기 쉬워진 것 같아요.”

정미경 / 서울시 서초동

“예전에 비해서 오렌지, 포도 같은 상품들이 대형마트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동네 마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점이 달라진 것 같고요.”

대한상공회의소가 시민들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67%가 FTA가 경제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TA를 통해 누리는 혜택으로는 상품선택의 폭 확대가 44%, 수입품 가격 하락이 23% , 서비스향상이 19%를 차지했습니다.

관세인하 품목 가운데 주스와 와인, 식품류, 냉장고, 자동차 등의 품목은 지난 4월에 이미 2.9~37% 가량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품목별 FTA 가격 인하 효과에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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