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31조 원에 달하는 오만의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한국과 오만 양국이 오늘 서울에서 제5차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국과 오만이 제5차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어 교역·투자, 에너지, 금융, 인프라, 보건, 관광 등 12개 분야 25개 협력의제를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먼저 오만의 두큼 정유플랜트와 소하르 석유화학플랜트, 철도망 등 31조 원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만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인 '비전 2020'을 통한 산업 다각화를 위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속 발주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만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을 수 있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오만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공사 미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피해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리아데스크 설치 방향과 기한 등 세부사항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결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 금융당국 간 정보교환 등을 위한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금융분야 교류가 확대되고 양국 금융회사의 상호진출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오만은 전력수출도 가능한 정도의 전력생산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인 만큼, 신재생 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 부문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해, 오만이 추진 중인 태양광이나 풍력 등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에너지 플랜트 분야 중심의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금융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양국은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이행점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에 첫 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