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오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결실을 맺을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한해를 결산하면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장소: 어제 오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적지 않은 갈등도 있었지만, 국민의 요구가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결실을 맺을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고, 우리 사회 전반의 불공정을 다시 바라보고 의지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촛불정신을 계승하며 변함없이 뜻을 모아준 것은 국민의 힘이었다며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한해를 결산하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생법안의 통과를 가로막은 국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역대 최저의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국회선진화법까지 무력화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산 부수법안,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의 수혜대상 확대 입법, 청년기본법 등 미뤄지고 있는 법안 등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엄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국회에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이제 볼모로 잡은 민생·경제 법안을 놓아주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민생과 경제를 걱정한다면 민생·경제 법안만큼은 별도로 다루어 주기 바랍니다."
올 한해 국민에 대한 감사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 한 해였다며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었지만, 국민의 응원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히려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 강한 경제 주춧돌을 놓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며 3·1운동 100년의 의미를 되살려 의지를 모아준 국민의 힘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박민호)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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