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유엔이, 우리나라 비정부 기구의 '대북인도지원사업'에 대한 '제재면제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임산부와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자세한 내용,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3일자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신청한 북한 인도적 지원사업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위원회는 조현 유엔대사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제재 면제요청 승인 결정을 알렸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임산부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건강과 영양 향상을 위한 의료장비 지원사업입니다.
지원 물품은 환자 치아 스캔 장비와 치아 보철물 제작용 장비 네 가지 품목으로, 각 12대씩입니다.
다만, 지원에 드는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제재 면제 기한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 후인 내년 2월 13일까지입니다.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이때까지 통일부로부터 반출 승인을 받고, 북한에 지원 물자를 보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제재 면제 승인 단계로, 반출승인 신청이 들어온 건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5월 통일부에 제재 면제 신청을 했고, 정부는 대북제재위 측과 협의해 사업내용을 보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지난 6일)
"인도적인 것부터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추진해서 올해 내에 그 협력의 성과를..."
한편 이번에 유엔으로부터 대북지원 제재 면제를 받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북한과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보건의료 전문 비정부기구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 건립과 제약설비, 의약품 지원 등 다양한 대북지원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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