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미국 국무 장관과 국방 장관이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5년 만에 한미 외교, 국방 2+2 장관회의가 열리는데요.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방위비 협상 가서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늘(17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동시 방한하는 건 11년 만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두 달 만에 한미 외교, 안보 수장이 처음 대면하는 겁니다.
먼저 오늘(17일) 낮 오스틴 장관이 전용기를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로 입국한 데 이어, 블링컨 장관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방한 첫날인 오늘(17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합니다.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녹취>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한미 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 청사에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합니다.
두 장관은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
내일(18일)은 제5차 한미 외교, 국방 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합니다.
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합의문에 가서명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공고한 한미동맹 강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함께 방한하고 5년 만에 외교, 국방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평가합니다."

또 외교부는 한미 장관급에서 한반도 문제를 긴밀히 조율, 협의하고, 코로나19 등 지역, 글로벌 문제도 공조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방위비 협상 가서명식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간 첫 공동성명으로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의를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내일(1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고 오스틴 장관은 모레(19일) 오전 인도로 향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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