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정부도 촉각을 세우며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윤세라 앵커>
아직은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진 않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수출상황점검회의
(장소: 오늘, 한국무역보험공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우리 수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 점검에 나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여 본부장은 실제 무력분쟁이 발생하는 즉시 실물경제 대책본부에 무역안보반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실시간 수출입과 물류 등 실물 경제 영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실물경제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KOTRA를 비롯해 무역협회와 함께 수출입 기업의 어려움을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현재까지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과거에 와이어링 하네스, 요소수 사태와 같이 작은 공급망의 충격이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는 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무역수지의 흑자전환을 위한 총력 대응 방안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난달을 저점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조속히 흑자로 돌아설 수 있도록 상반기에 무역보험 100조 원, 수출마케팅 지원에 1천100억 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업종 협회들은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수출 실적이 기대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한 물류, 마케팅 지원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동향 공유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는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위험이 발생할 경우 수출신용보증을 감액 없이 연장하고 해외 신용조사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OTRA도 무역투자 24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문제를 접수하고 핵심품목 공급망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무역협회는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응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오늘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하고, 유동성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은 러시아 관련 외환 결제 망 현황과
일별 자금결제동향을 점검하고, 외국환은행 핫라인을 가동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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