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부터 교량, 산사태 우려 지역까지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학교와 교량 등의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세종미래고등학교)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겉보기엔 학교 건물들이 학생들이 안전하게 지내는 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건물 중 일부가 불에 약한 마감재, 드라이비트로 지어져 있습니다.
드라이비트는 시공이 편리하고 경제성이 높아 2017년까지 학교에 많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주재료가 스티로폼이라 불에 약하단 단점이 있습니다.
산과 가까운 학교는 산불이 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겁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여기 보이는 이 노란색 부분이 전부 불에 약한 마감재, 드라이비트로 지어진 부분입니다. 불이 나면 삽시간에 번지는 특성이 있어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교육청은 이 마감재를 불에 강한 마감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최근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이 산간 지역과 가까운 시설물에 피해를 준 상황.
교육청은 이곳뿐만 아니라 세종시 학교에 쓰인 외벽 드라이비트를 모두 바꿀 예정입니다.
녹취> 최호연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시설과장
"세종시에 있는 모든 학교의 드라이비트를 2025년도까지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향후에도 최선을 다해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를 찾아 화재 피해가 없도록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 전국 학교의 외벽 드라이비트를 전부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이렇게 안전에 약한 시설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낡고 오래된 교량 점검에 나섰고, 산림청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 등의 점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점검은 6월 16일까지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집중안전점검' 이란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 사고가 있었던 시설과 위험도가 높은 시설 등 2만6천여 곳을 점검합니다.
이 기간 안전감찰반을 운영해 점검 후속 조치를 했는지 여부를 감찰합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정윤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긴급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재정을 투입해 위험요인을 제때 없앨 계획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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