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총 4천69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지역 인재 전형비율은 1천900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2배가량 확대됐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내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최종 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현실화된 가운데, 내년 의대 입학전형 세부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내년 전국 40개 의대가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총 4천695명으로, 정부 증원분이 반영된 정원 내 선발과 농어촌 전형, 재외국민 등 정원 외 선발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의 정원 내, 외 모집인원 85명도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 모집 규모는 3천284명에 달합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의대 수시모집은 3천118명으로 60%를 넘고 정시모집은 1천492명으로 지난해 보다 300여 명 늘었습니다.
지역 인재 전형 모집인원은 1천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늘면서 2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지역 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들 총 모집인원 가운데 59.7%를 차지합니다.
일부 국립대는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이 전체 모집인원의 80%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전남대가 78.8%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상국립대는 72.5% 부산대도 70%에 달합니다.
각 대학은 31일까지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내년도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운 지 100일을 넘기면서 정부는 연일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선 불이익을 최소화한단 방침이지만, 복귀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구제책을 마련해나가기 어렵단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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