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의대 정원 증원을 주제로 학부모들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역인재 전형의 확대와 의학교육 여건의 개선과 같은 다양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대 교육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학부모 차담회를 열었습니다.
차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예비 의대생 학부모들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담회에서는 의대 증원에 따라 지역,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인재 전형 확대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이 부총리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인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의대 교육 여건 개선과 학사 내실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휴학에 들어가자, 내년 1학기를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도 학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향후 의료현장에 필요한 의료인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2025학년도에도 학생이 미복귀하여 의대 학사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마지노선이고 국민의 건강 및 우리나라의 의료 미래를 위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만약 의대생들이 내년 1학기 복귀한다면 내년에 증원된 의대 신입생 4천500여 명과 올해 입학했다가 휴학계를 냈던 3천여 명, 총 7천500여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의대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초 의대 교육 여건 개선 방안을 내놓고, 대학별 상황에 맞춰 학사 일정 탄력 운영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부총리는 차담회에서 향후 학생들이 의대 진학 시 차질없이 교육이 이뤄질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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