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안 앵커>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채무 조정부터 재기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최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상가에서 작은 가방과 소품들을 팔고 있는 조경자 씨.
계속된 경기 침체로 결국 카드론 대출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경자 / 액세서리 판매 상인
"이자가 이렇게 높은 줄은 몰랐지. 그래서 이제 1년 정도 카드론을 썼는데 아무래도 요즘 힘들잖아요. 대출 이자라도 줄어들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주변 상인의 조언으로 '소상공인 대환대출'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이자율을 낮출 방법을 찾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조경자 / 액세서리 판매 상인
"지금 문을 닫을까 말까 폐업을 할까 말까 하고 있는 시점인데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자 해가지고 온 거예요."

조 씨처럼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찾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개소식
(장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

빚 부담에 지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가 출범했습니다.
기존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던 '재기지원센터'를 개편한 것입니다.
폐업과 재창업, 재취업 지원뿐 아니라 개인회생과 파산 등의 채무조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소상공인은 채무조정에 필요한 신청서 작성부터 법원 제출까지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회생법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속한 심사와 재판 진행을 함께 추진합니다.
협약에 따라, 센터를 경유해 신청된 채무조정건은 법원에서 전담재판부에 배정돼 신속한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서울회생법원과 함께 파일럿으로 프로그램을 해보면서 또 13개 다른 회생법원이 지방에 있는데 앞으로도 저희가 확대해나가고자 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 장관은 아울러 정부가 실질적인 재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원, 민간 전문과 등과 소상공인을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황신영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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